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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가자 전투서 이스라엘 군인 붙잡아"…이스라엘은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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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연기가 치솟는 자발리야 난민촌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전투 중 이스라엘 군인들을 붙잡았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부인했다.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들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

우베이다 대변인은 녹음된 메시지를 통해 "우리 전투대원들이 시온주의 군대(이스라엘군)를 터널 안으로 유인, 매복 공격을 통해 사살하고 포로로 잡고 부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몇 명의 이스라엘 군인을 포로로 잡았는지 밝히지 않았고 이 같은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화통신은 하마스가 한 사람이 터널에서 끌려가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해당 영상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사용했다는 무기와 장비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군인이 납치된 일이 없다고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군인 생포 주장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한 휴전협상 재개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난 후 다음 주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가 주도하고 미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새로운 제안을 바탕으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인터넷 매체 왈라도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재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오는 28일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로이터에 "확정된 날짜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하마스 소탕에 나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3만6천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맞교환 형태로 풀려났지만, 나머지 120여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 24일에도 가자지구 작전 과정에서 인질 3명의 시신을 수습한 바 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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