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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英 총선 직전 유로 2024·윔블던·스위프트 투어까지…투표 관심 '뚝'[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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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잉글랜드, 경기 거듭할수록 정책 토론 관심 사라질 듯

6월 테일러 스위프트 英 순회공연, 7월 1일부터 윔블던 개최

뉴스1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리에 2024 유럽축구연맹 팸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05.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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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총선이 오는 7월 여름 선거로 정해진 가운데 4년 만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유로 2024)와 윔블던 대회, 최정상급 아티스트 공연이 선거 직전에 잇따라 잡혀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으로 6주 동안 진행되는 선거 기간 동안 연이은 초대형 행사로 유권자들의 시선도 다른 곳을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여름에 총선이 치러지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인 시기다.

24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가장 큰 변수는 오는 6월 14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유럽권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축구 경기인 데다 잉글랜드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 현지에서는 벌써 열기가 달아오른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와 덴마크, 세르비아와 함께 C그룹에 속해있는데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6월 30일부터 16강전에 돌입한다.

조 2위에 오른다면 6월 29일에 A조 우승팀과 맞붙고 여기서 승리한다면 7월 5일부터 8강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조 1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각 정당 후보자 간 정책 토론 대결도 유로 2024 축구 대회 경기 시간에 밀려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표 시점에 많은 팬들이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해외에 있을 가능성도 크다.

영국의 최대 스포츠 수입원으로 꼽히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도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총선 투표일이 시작되기 불과 3일 전이다.

윔블던 대회는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인 데다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경기로 여겨지는 만큼 영국 왕실과 유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테일러 스위프트도 6월 7일부터 23일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리버풀, 웨일스 카디프, 런던 순으로 10차례의 순회공연을 가진다.

대중음악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스위프트는 순회공연으로 방문하는 지역마다 큰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면서 스위프트(Swift)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경제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에든버러와 리버풀, 카디프와 런던까지 도시마다 스위프트노믹스의 경제 파급효과가 미친다면 이 역시 집권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글래스턴베리 축제는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예정돼 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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