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복구 비용 약 1억 5천만원"…다음 달 민사 소송
[앵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에게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시킨 혐의를 받는 이른바 '이 팀장' 강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25일) 결정됩니다. 다섯 달 만에 경찰에 붙잡힌 강 씨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 팀장'으로 불린 서른 살 강모 씨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강 씨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모 씨 : {낙서시킨 이유가 뭡니까?} … {불법 사이트 홍보 목적이었나요?} …]
강 씨는 지난해 텔레그램을 통해 임모 군과 김모 양에게 '낙서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 지시를 받은 임 군 등은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담장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등에 30m에 달하는 낙서를 남겼습니다.
임 군 등은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지만 강 씨는 5개월 간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망다녔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전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강 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는 또 음란물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 등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씨의 신병을 확보해 왜 낙서를 지시했는지, 추가 범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은 잠정적으로 약 1억 5천만 원"이라며 낙서범들을 상대로 다음달 민사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박병현 기자 , 김대호,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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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에게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시킨 혐의를 받는 이른바 '이 팀장' 강모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25일) 결정됩니다. 다섯 달 만에 경찰에 붙잡힌 강 씨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 팀장'으로 불린 서른 살 강모 씨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강 씨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