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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승기 법정에 직접 나와 충격 고백…“대표에 폭행 등 가스라이팅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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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이승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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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대표의 폭행 등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승기는 데뷔 이래 몸 담아온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금 문제 등으로 소송 중이다.

25일 이승기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등에 따르면 이승기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 심리로 열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민사소송 변론기일에 출석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2022년부터 재판 중이다. 그는 후크가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의 2차 변론기일에 이날 직접 나왔다.

이승기는 “(후크의) 권진영 대표는 처음부터 제가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며 “제가 미성년자이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점을 악용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그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됐다”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와 2022년 결별했다. 이후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다 올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했다.

한편 재판부는 전날 후크엔터 측에 2004년부터 이승기와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에 담아 이승기 씨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주문해 법적 싸움이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와 관련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그동안 후크엔터는 영업 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을 통해 재판부에서 가리는 부분 없이 원 자료를 제출하도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후크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해 온 이승기와 같은 일을 후배들이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적극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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