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한반도 비핵화는 공통 목표'…한중일 공동선언 초안에 담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

"중국, 북한 문제 반발해 조율 난항 겪을 수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공동선언 초안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 목표'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뉴스24

대통령실은 오는 26일과 27일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6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3국 정상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5일 "공동선언 초안에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 유지는 우리의 공통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등의 즉각적 해결 촉구를 공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중일 3국은 국제질서와 관련해서는 '힘 또는 위압에 따른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국제법과 국가 간 합의에 기초한 의무 준수 중요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초안은 경제협력과 무역 분야에서 규범에 근거해 개방적이고 공정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지난 2022년 7700억 달러(약 1000조원)였던 한중일 3국 간 무역량을 수년 뒤에 1조 달러(약 1조370조원)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의 가속 방침, 3국 정상·장관이 참여하는 정기 회의 개최 필요성도 공동선언 초안에 담겼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2019년 12월 24일 중국 청두에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 후 4년 5개월 만의 회동이다.

첫째 날인 2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만나 한중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그리고 27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진행, 회의를 통해 도출한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계획이다.

다만 잡음도 예상된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북한 문제와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반대' 관련 문구에 중국이 반발해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