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 대해 낮 시간에 전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구호 물자가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최악의 상황에 몰려 있는 이 지역 난민들에게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사실상 가자지구 전역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하마스 주축 세력이 숨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최남단 라파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압둘-아짐 아부 알자일레 가자지구 난민 : 6~7번이나 피난을 갔고 안전한 지역은 보이지 않습니다. 총격과 공습 때문에 밤을 새웠습니다.]
피란민들은 극한의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지난달 초 이스라엘군의 육로 접근 제한과 라파 주요 도로 폐쇄로 더 나빠졌습니다.
[칼 스카우 유엔세계식량계획 사무차장 :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이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이 일단 응급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인도적 목적을 위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술적인 군사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국경 케렘 샬롬 검문소부터 살라흐앗딘 도로까지 이르는 길과 그 북쪽이 대상 지역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로 구호 트럭이 이동하기에 위험했던 곳입니다.
무분별한 약탈도 큰 문제였습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 : 우리는 수개월 동안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해왔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요구가 아닙니다. 이 경로에 대한 안전과 보안을 요구했습니다.]
유엔은 지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68대의 트럭을 통해 구호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호 단체들은 하루에 적어도 트럭 500대 분의 물품을 필요로 합니다.
이번 조치가 구호 물품 전달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은 군이 이 지역을 이동하는 구호 트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제공할 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권영희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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