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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AI 비상…우포늪 출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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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3일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창녕군 대합면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 방역팀이 투입되고 있다.(경남도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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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창녕지역 한 오리 농장에서 AI 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날 새벽 AI 발생 농장의 오리 2만2000마리와 발생지 500여m 이내 토종닭 농장의 닭 4000마리를 살처분하고, 해당 농장에 가축방역관을 급파,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또 28일까지 도내 오리농가 48곳에서 사육 중인 67만6000마리의 오리에 대해 AI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등 소독 차량 8대를 동원해 AI 발생지역과 창녕군 주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가 진입로 등을 집중 소독 중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23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오리농가와 관련 시설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창녕군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25일부터 상황 해제 시까지 철새 서식지인 우포늪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따오기 보호를 위해 우포생태따오기과 직원 6명이 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분산센터에서 비상 합숙 근무에 돌입했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현재 창녕 오리농가를 제외하고, 도내에서 추가 AI 의심 신고 사례는 없다”며 “그러나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폐사 증가와 같은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즉시 신고하고 소독 등 농장 단위 차단 방역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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