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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바이든, 케냐정상에 호화 국빈만찬 '중·러 견제'…오바마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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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5월 23일 목요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국빈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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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견제를 위해 아프리카와 관계 강화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케냐 대통령을 화려한 백악관 국빈만찬으로 환대했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도자로는 16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미국은 이날 케냐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 국가 가운데 미국과 군사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은 동맹국인 '비(非)나토 동맹국(MNNA)'에 지정하기로 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루토 대통령을 위해 연 이날 만찬은 임기 중 개최한 백악관 국빈 만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날 만찬에는 각 분야 주요 인사와 유명인 500명가량이 참석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정치권을 비롯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루스 포랏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기술, 금융업계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이 처음에 발표한 초청자 명단에 없었던 '깜짝 손님'이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또 만찬장에는 배우 윌머 발더라마, 숀펜, 미케일라 코얼 등도 모습을 보였다.

그래미상을 받은 컨트리뮤직 스타 브래드 페이즐리가 공연을 하고 하워드대학교 복음 성가대의 무대도 이어졌다.

루토 대통령 부부는 복음 성가와 컨트리뮤직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케냐는 "우리를 연결하는 역사에 대한 강력한 존중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토 대통령 또한 건배사에서 "우리는 문제들이 사람들의 신념을 흔드는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자랑스럽게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빈 만찬은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관계 강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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