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김호중 "죄송하다" 반복한 뒤 유치장行…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영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승줄 묶인 김호중…유치장 대기

각종 의혹 질문 쏟아졌지만…"죄송합니다"만 반복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그는 심사 절차 전후로 취재진 앞에서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검은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출석한 김씨는 오후 1시 20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와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경찰 협조를 약속했는데 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함구하느냐'는 질문에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오전에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소주 3병을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의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을 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오늘 있을 심문을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 여부, 사고 직후 현장 이탈 이유, 직원 은폐 지시 의혹 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씨는 연신 "죄송하다"고 했다.

노컷뉴스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김씨 소속사 대표 이광득씨와 본무장 전모씨도 오후 1시쯤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이씨는 경찰서로 들어서며 "죄송합니다"고 말했지만, 전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이들 3명은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바로 석방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2일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당일 오후 곧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가, 이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전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사고를 내 택시 운전자를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당시 현장을 벗어나 경기도의 한 호텔에 머물렀고,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노컷뉴스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사이 김씨의 매니저가 이 대표의 지시를 받아 김씨 대신 경찰에 출석해 허위 자수를 하고, 전씨는 김씨가 운전한 사고 차량 내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 등 행위가 벌어진 정황도 드러났다. 매니저는 김씨와 옷을 바꿔 입고 허위 자수했는데, 옷을 벗어준 김씨에겐 범인도피방조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19일 "음주운전을 했다"고 시인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21일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사고 당일 수병의 술을 마셨다는 경찰 판단과 달리 5잔 미만의 술을 마셨다고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 정황과 증거가 충분한 상황임에도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인 김씨와 조사에 임하는 김씨의 태도는 큰 격차가 있다고 보고 이튿날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에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고 이후 압수 당하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중요 수사사항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