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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선거와 투표

박찬대 “채상병 특검법 반대 투표하면 종말 고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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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말고

21대 국회 아름답게 마무리하자”

정청래 “대통령 탄핵 불행 막기 위해서라도

거부권 행사를 거부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압도적 국민 여론을 등지고 반대 투표한다면 민심의 분노에 휩쓸려 불의한 권력과 함께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말고 양심과 소신에 따른 결정으로 21대 국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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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하려면 여당 내에서 찬성 투표가 17표 이상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에 관심을 갖는데 ‘이탈표’가 아니라 ‘양심표’라 하는 게 맞다”며 “불의한 권력의 나쁜 결정에 순종할 건지 국민의 편에서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할지 결정할 때”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최근 친전을 발송하는 등 찬성 투표를 위한 물밑 설득을 진행 중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일명 ‘VIP 격노설’을 언급하며 “채 상병 수사 외압 실체가 진짜 VIP, 대통령으로 드러난다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된다는 주장이 엄청 탄력을 받을 것이라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검찰독재정권이 야당탄압·정적제거·이재명 죽이기를 한 축으로, 김건희 여사 수사 방해와 윤석열 대통령 본인 수사 방해를 또 다른 한 축으로 진행됐다고 가정해보면, 그게 진실로 드러난다면 권력 사유화가 분명하고,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법 위배다. 이는 탄핵사유에 해당한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채 상병 특검의 거부권 행사는 거부돼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양심적 표결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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