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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비슷한 사태 더는 없도록" 뿔난 농구팬들, 이대성 규탄 트럭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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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2일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대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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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리그로 진출했던 이대성(서울 삼성썬더스)이 1년만에 국내에 복귀하며 벌어진 논란에 화난 농구팬들이 들고 일어선다.

24일 시위 주최 측은 "24일 오전 11시부터 한국프로농구(KBL) 사옥과 삼성 본사 앞에서 이대성과 삼성을 규탄하는 트럭시위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최 측은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며 "어지간하면 구단이나 KBL이 아니라 선수 편을 드는 농구팬들이 왜 화났는지에 대해, 얼마나 화났는지에 대해 이대성 선수를 비롯한 다른 주변 선수들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이후에 비슷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22년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트레이드 된 이대성은 22-23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FA 자격을 한번 더 얻게 된 그에게 가스공사는 해외 진출 배려 차원으로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후 FA 시장이 마감되며 이대성은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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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대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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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규정에 따르면 FA자격 선수가 국내 구단 중 한 곳 이상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할 시 '입단 거부 선수'로 분류되며 5년 간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해외 진출을 위해 타 구단에게도 이대성에게 영입제안을 하지 않을 것을 부탁했다. 가스공사의 배려로 이대성은 '5년 입단 거부' 조항에 걸리지 않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대성은 단 1년만에 국내로 복귀했고, 지난 5월 KBL에 FA공시를 등록했다는 소식에 이어 서울 삼성과의 계약 소식까지 알려오며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계약 미체결 상태로 그를 떠나보냈던 가스공사는 보상금조차 받지 못하고 이대성이 타 구단으로 건너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만일 이대성이 지난 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상당의 보상금 혹은 보상선수, 보상금(2억7천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대성은 더 나아가 지난 22일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는 신의를 저버리는 각종 발언들로 팬 및 가스공사의 분노에 더욱 부채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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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 입단 기자회견에 참가한 이대성ⓒ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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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오퍼에는 진정성이 없었다"는 첫 멘트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이대성은 " KBL 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임의해지 등의 제도가 있다. 그런데 5년의 리스크를 제가 안았다", "(제 행위가)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쪽으로 제도가 만약 간다면 이 시스템 안에 있으신 분들의 유권해석이 아쉬운게 아닌가. 해외진출이 이 사례로 안 좋아진다니 그건 절대 아니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여기에 삼성 측의 템퍼링 의혹까지 불거지며 당초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트럭시위 주최 측은 "정말 강력하게 투지와 열정, 도전의식을 가지고 했던, 그리고 하고있는 다른 선수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농구판이 워낙 작다보니 이런 사안을 가지고도 그다지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것 같은데 농구 커뮤니티만 봐도 아시겠듯이 극도로 불타있다"고 말했다.

이하 '이대성-서울 삼성썬더스' 규탄 트럭시위 주최 측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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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HN스포츠 DB,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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