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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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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비디아’보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다우지수 1년 2개월만에 최대폭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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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5.78포인트(-1.53%) 하락한 3만9065.2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17포인트(-0.74%) 떨어진 52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51포인트(-0.39%) 내린 1만6736.03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 낙폭은 지난해 3월 22일(-1.63%)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S&P 지수는 5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1분기 호실적과 주식분할을 발표한 덕에 이날 9.3% 급등하며 주당 1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발표된 5월 S&P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51.6)을 크게 웃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도 52.4로 예상(50.0)을 상회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이날 수치는 미 경제 확장 국면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월 초 반등 조짐을 보였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주(5월 12일∼18일) 들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21만5천건으로 다시 감소, 노동시장 과열이 완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보잉은 현금흐름 악화 소식에 이날 주가가 7.55% 급락, 다우지수 낙폭 확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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