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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청년들 ‘비빌 곳’ 하나 더 생겼다”…삼성이 또 해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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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희망디딤돌센터’ 대전에 문열어
자립준비청년 돕는 11번째 ‘비빌언덕’
지금까지 청년들 2만7천명 거쳐 독립


매일경제

삼성이 23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희망디딤돌 대전센터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 셋째부터 김미애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사진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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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디딤돌센터 덕분에 자립을 걱정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망디딤돌을 통해 불안하기만 했던 미래를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내딛을 수 있길 바랍니다.” (대전 희망디딤돌센터 입주자 오민성 씨)

23일 삼성이 보호기간 종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을 품는 11번째 ‘비빌 언덕’을 만들었다. 2016년 부산에서 첫걸음을 뗀 희망디딤돌센터를 대전에 열었다. 오는 10월에는 충북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안정과 취업·경제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다. 대전센터에는 생활관 14실, 체험관 4실 등이 꾸려졌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최대 2년간 7평 규모 1인실을 사용한다. 만 15~18세 청소년들도 며칠간 거주하며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전국 센터 중에선 최초로 임상심리상담사도 배치했다.

지금까지 희망디딤돌센터를 거친 청년들은 2만7065명에 달한다. 삼성은 지난해 8월에는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함께일하는재단과 ‘희망디딤돌 2.0 사업’을 출범시키며 교육 프로그램을 대거 강화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인 ‘동행’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자·IT 제조(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삼성전자) △선박 제조(삼성중공업) △IT 서비스(삼성SDS) △제과·제빵(웰스토리) 등 5개 과정을 열었다. 올해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과정을 신설했다.

삼성 관계자는 “교육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기숙사와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 등을 개방해 숙소와 식사를 제공한다”며 “전문 컨설턴트 취업상담 서비스와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아이디어를 냈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삼성전자가 임직원 뜻을 이어고자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내놓으며 센터가 확대됐다.

이날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안전한 보금자리와 일자리를 함께 찾아줄 가족”이라며 “바로 우리 사회와 희망디딤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시장은 “대전시에서도 주거·경제 지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잘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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