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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지속되는 강형욱 둘러싼 논란들…'반려견 레오 방치' vs '마녀사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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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강 대표가 반려견 레오를 잔인하게 방치했다는 주장이 나온 반면, 강 대표를 마녀사냥하지 말라는 새로운 주장도 나왔다.

23일 강 대표의 유튜브 채널 보듬TV 댓글을 보면, 레오와 관련한 새로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레오는 강 대표가 키우다 7년여 간 경찰견으로 복무한 후 다시 강 대표에게 돌아온 반려견이다. 지난 2019년 SBS <집사부일체> 방송을 통해 강 대표와 레오의 재회 장면이 방영됐다.

이후 강 대표는 2022년 11월 tvN Story <고독한 훈련사>에서 레오가 노환으로 인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며 "주변에서 안락사를 권유하는 이들이 많다"며 "저는 레오에게 빚진 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보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댓글에서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A씨가 "(레오를)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텐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이 댓글이 알려진 후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여러 누리꾼이 몰려 이 주장에 관한 강 대표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프레시안

▲ 보듬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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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재 강 대표를 향하는 전 직원들의 폭로는 "마녀사냥"이라는 새로운 주장도 나왔다.

역시 자신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B씨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들 마라. 본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일이나 제대로 했는지 생각해 보라"고 지적했다.

B씨는 "어느 누가 일 안 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느냐"며 "공인이면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명절 선물로 스팸 6개를 배변 봉투에 담아줬다'는 주장도 B씨는 반박했다. B씨는 이 주장을 두고 "스팸 선물 세트를 시켰는데 배송 중 가방이 찢어지고 파손됐다"며 "환불하고 재주문하기엔 시간이 안 돼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직원들이 상관없다고 해서 담아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CCTV로 강 대표 부부가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역시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다른 누리꾼 C씨는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였지, 결코 직원 감시용으로 쓴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직원의 화장실 이용 시간도 통제했다'는 주장을 두고 C씨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 이용이 여의치 않았음은 인정한 모습이다.

C씨는 강 대표 부부를 두고 "저희를 항상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였다"며 "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대표님 내외 두 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강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에 관한 해명에 나설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강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대희 기자(eday@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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