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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채 해병 특검법'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여당 원내지도부가 내부 표 단속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23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28일 재표결이 예고된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우선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 아니겠나"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당이 진상 규명보다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해 힘으로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위헌적 법률을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기에 대통령이 헌법상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게 당연함에도 민주당은 정치공세로 악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을 소상히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공수처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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