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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LG엔솔, 1100억원들여 '美 마더팩토리'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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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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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진출의 전진기지이자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해온 미시간 공장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 국면에서도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취지다.

23일 홀랜드센티널 등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100억원(8190만 달러)을 들여 미시간 공장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 미시간 홀랜드에 위치한 연산 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이 공장은 2013년부터 상업가동이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미시간 공장의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공장이 만들어진 지 10년이 넘어, 오래된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각종 시설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는 2만2300㎡(약 6700평) 규모의 공장 1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시간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첫 북미 생산라인이었다.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 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를 내다보고 이차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것의 상징과도 같다. 미시간 공장이 가동되고 10년이 지난 후, 북미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외에도 테네시, 조지아, 오하이오, 애리조나 등에 총 연산 342GWh 규모의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시간 공장 역시 증설 작업이 한창이다. 궁극적으로는 2025년까지 연산 4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게 목표다. 특히 2025년부터 10년간 토요타에만 연 20GWh 규모의 배터리 물량을 공급하는 전진기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기존 공장의 업그레이드까지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업황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자 배터리 공장들의 가동률 역시 떨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기존 노후 시설의 개선에 나섰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미시간 공장은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양산성 검증을 하는 북미 지역의 '마더팩토리' 역할까지 하는 곳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은 공장 개조와 관련해 "홀랜드시(市)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키면서, 친환경적인 미래 창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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