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정치 광고에 AI 여부 공개안 추진…대선 의식했나

[AI리포터]

미국 FCC가 정치 광고에 AI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TV나 라디오 등에서 정치 광고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할 경우 이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시카 로즌워슬 FCC위원장은 "AI가 생성한 딥페이크 기술이 선거를 왜곡할 우려가 크다"라며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AI 콘텐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광고주가 AI 사용에 대해 투명성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른 기관들도 이 같은 규정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정치 광고주들은 AI를 이용해 광고를 제작할 경우 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다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소셜미디어(SNS)와 같은 인터넷 기반 광고는 규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FCC의 설명이다.

FCC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 과정에 AI를 이용한 허위 정보에 관한 우려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FCC는 전화 마케팅에 AI를 통한 가짜 목소리인 '오디오 딥페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 상원 의회에서 AI로 생성된 이미지, 오디오 또는 비디오를 포함하는 정치 광고에 면책 조항을 의무화하는 초당파적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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