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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과거 매니저에서 돈 빌리고 안 갚았다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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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재판에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 재판에서 패소했다.

23일 YTN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창원지법은 김호중의 전 매니저였던 A씨가 김호중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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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재판에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 재판에서 패소했다. 사진은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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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인 A씨는 김호중이 무명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지원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김호중이 '미스터트롯'에서 입상한 뒤 말도 없이 현재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제외한 2300여만원은 빌려준 것이므로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호중 측은 재판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이어갔으나, 재판부는 A씨가 김호중에게 22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을 인정하면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A씨가 "김호중이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정금 2여억원을 요구한 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재판에서 패소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돌려주게 된 김호중은 이후 "판결문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열람 제한 신청'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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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재판에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 재판에서 패소했다. 사진은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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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속사 대표인 이모 씨는 김호중이 사고를 낸 뒤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김호중 매니저에게 경찰에 거짓 자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본부장인 B씨는 김호중이 사고를 낸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고 훼손한 혐의다.

김호중은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 한 호텔에 머물다 사고 발생 17시간 뒤인 같은 달 10일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후 그는 음주 운전 사실을 발뺌해 오다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결국 음주 운전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같은 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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