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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강남 아닌데 최고급 브랜드 각축전”…재건축·재개발 본궤도 오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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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1구역 사업시행인가
우동3구역·중동5구역도

아크로·디에이치·써밋
최고급 브랜드 ‘각축전’
급등하는 공사비는 변수


매일경제

우동1구역 전경 [사진 출처 = 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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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핵심 지역인 해운대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나 볼 수 있던 건설사들의 최고급 브랜드 경쟁도 활발해 눈길을 끈다. 물론 공사비 상승과 그로 인한 분담금 증가 등은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22일 정비업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 우동1구역(삼호가든 아파트)은 최근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 인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세부 계획(위치·규모 등)을 지방자치단체장이 확정하는 행정 절차다. 사실상 사업 승인 단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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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1구역은 지하 7층~지상 34층, 20개 동, 1303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조합 측은 내년 3~4월쯤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역은 부산 지하철 2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벡스코역과 부산 2호선 센텀시티역 사이에 있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도 가깝다.

해운대 우동3구역 재개발도 최근 조건부로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건축 심의는 사업시행 계획의 핵심이다.

우동3구역은 지하 6층~지상 39층, 20개 동, 250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만 1조2800억원으로 부산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조합 측은 7월 사업시행인가 총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 초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과 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해운대 해수욕장도 접근하기 좋다.

이밖에 해운대의 또 다른 대형 재개발 사업인 중동5구역도 건축 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7층, 6개 동, 1149가구 아파트를 짓는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우동2구역 재개발은 삼한을 시공사로 정하고 올해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8층, 3개 동, 660가구를 짓는다.

해운대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주요 고비를 넘어서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고급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 일대에 고급화 경쟁이 벌어진 것은 DL이앤씨가 지난 2021년 3월 우동1구역에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하면서부터다. 이 회사는 2022년 11월 촉진3구역 재개발사업과 지난해 7월 중동5구역까지 수주하면서 부산에만 세 곳에 ‘아크로’ 깃발을 꽂았다. 같은 시기 해운대 우동3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걸었다.

부산에서 고급 아파트 경쟁은 해운대를 넘어 인근 광안리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남구 대연4구역 재건축(대연비치) 단지에 고급 브랜드 ‘써밋’을 적용했다. 더비치 푸르지오써밋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이 단지는 작년 12월 대형 건설사들의 부산 고급 브랜드 단지 중 처음으로 입주했다. SK에코플랜트는 수영구 광안2구역에 ‘드파인 광안’을 적용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관건은 요즘 급등하고 있는 공사비와 추가 분담금이다. 실제로 시공사 선정 당시 9200억원이던 우동3구역 사업비는 고급 브랜드 도입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3700억원가량 늘어난 1조29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부산에서 고급 브랜드 적용지역은 광안동, 중동, 우동 등 대부분 ‘바다 전망’ 입지라는 게 공통점”이라며 “앞으로 건설 환경에 따라 사업성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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