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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단교' 콜롬비아, 팔레스타인에 외교공관 개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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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대통령이 라말라에 대사관 설치 직접 지시"

연합뉴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반(反)이스라엘' 노선을 견지하는 콜롬비아 정부가 팔레스타인에 외교공관 개설을 추진한다.

루이스 힐베르토 무리요(57) 외교장관은 구스타보 페트로(64) 대통령으로부터 팔레스타인 라말라에 대사관 설치 지시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콜롬비아 신임 외교수장으로 임명된 무리요 장관은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있었다"며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라말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임시 행정수도다.

한국은 팔레스타인 관련 사무를 전담할 목적으로 라말라에 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이번 조처는 이스라엘과의 단교 선언 이후 나왔다.

앞서 페트로 대통령은 지난 1일 노동자의 날 행진 및 집회에서 "2일부터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적으로 끊는다"며 "우리는 대학살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그전에도 가자 지구에서의 무력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의 책임을 크게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최근엔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기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집단학살 소송에 개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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