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등 어패류 충분히 익혀야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선택배양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22일 당부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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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22일 밝혔다. 사망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6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지난해는 국내에서 69명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고 이중 27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이나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과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사용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소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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