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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文 만난 김경수 “오래 나가 있으면 안될 듯…연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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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2일 “올 연말에 완전히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귀국할 경우 비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9일 잠시 귀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는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두 시간 가량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 이후 평산책방에서 함께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추도식 때문에 잠깐 들어온 것이어서 가능한 한 빨리 다시 출국하려고 한다.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측이 마련한 6개월 프로그램이 있어 좀 더 머물며 공부한 후 연말에 완전히 귀국할 계획”이라며 “너무 오래 나가 있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전 지사는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뒤 작년 5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다만 복권이 되지 않은 김 전 지사는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야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김 전 지사 복권을 주장하고 있다. 친문 진영에서는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항할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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