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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한·일 주중공사 불러 "대만에 관한 엄정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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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최용준 동북아국장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국장)이 만난 모습. 2023.12.20. (사진=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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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외교부는 22일 한국과 일본 주중공사를 불러 대만에 대한 엄정한 입장을 밝혔다.

신화망과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 류진쑹(劉勁松) 사장은 이날 김한규 주중 공사, 아키라 요코치(?地晃) 일본 주중 수석공사를 각각 만나 대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다.

류진쑹 아주사장은 또한 김한규 공사, 아키라 수석공사와 한중일 협력에 관한 문제를 전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공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0일 라이칭더(賴?德)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 조경태 의원과 일본 의원들이 참석한데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글에서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한국에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중국은 한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왕래도 일관되게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 항의에 대한 외교부 입장을 질의받고선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한 기본입장은 변화가 없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 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21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대만 총통 취임식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데 대해 문제 제기한 바 없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지난 13일 조태열 장관이 방중 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대만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바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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