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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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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라고 22일 밝혔다. 사망 환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6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며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69명이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7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동반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안에 다리에 발진이나 부종, 출혈성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염과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조리 시 해수가 아닌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를 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사용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소독하는 것이 좋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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