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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친명 김성환 “우원식 투표한 사람 안 나타난다는데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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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 개혁적으로 잘 싸울 것”


매일경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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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우원식 후보를 찍었던 사람은 한명도 안 나타난다는 둥 비겁하다는 둥 그런 이야기가 있다”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우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열린 제22대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 후보를 투표한 사람들이 마치 과거 개념의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부르는 멸칭)취급하는 일부 그런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대해 국회의장으로서 누가 더 선명하고 개혁적으로 싸울 건가’ 그런 면에서 우 후보를 오랜 시간 지켜봤는데 훨씬 더 개혁적으로 잘 싸울 수 있는 국회의장 후보일 것이라고 판단해 투표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우 후보가) 훨씬 더 개혁적으로 잘할 것”이라며 “당원들도 개인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와 더 선명하게 맞서서 싸울 사람으로 추 당선인을 일종의 상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 본 적이 없다”며 “해외연수 때만 보이는 의장이 아니라, 개혁과 민생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새로운 의장이 될 거라는 생각, 총선의 민심과 당심을 누구보다 잘 실천할 것이라는 믿음이 고민 끝에 우 후보를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하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했는지 밝힌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강성 당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던 추 당선인이 낙선하자 우 후보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의장 경선 투표에는 22대 당선인 171명 중 169명이 참여했고, 이 중 89명이 우 후보를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충남) =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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