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DALL-E] |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넷이 인공지능(AI)과 봇에 의해 지배된다는 '죽은 인터넷 이론'(dead internet theory)에 대해 22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죽은 인터넷 이론'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와 봇이 인터넷 활동을 주도하고 있어 인간의 유기적인 활동이 가려져 있다는 주장이다.
소셜미디어(SNS)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AI가 생성했을 법한 이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올리는 계정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제이크 렌젤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은 페이스북에서 '새우 예수'(shrimp Jesus)를 검색하면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대량으로 표시되는 것을 예로 들며 이를 지적했다.
이러한 이미지에는 2만개가 넘는 '좋아요'와 수백개의 댓글이 달려있는데 AI 에이전트가 플랫폼에서 인게이지먼트(소비자·미디어·메시지를 연결해 주는 고리)를 얻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를 빠르게 게시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죽은 인터넷 이론'은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참여 자체가 AI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봇에 의해 생성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봇이 AI 생성 이미지에 대해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기는 것일 뿐, 인간의 개입은 없다는 것.
AI가 주도하는 에이전트가 많은 팔로워를 확보하면 해당 계정은 신뢰할 수 있는 인간 계정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가짜 정보가 진실로 받아들여지기 쉬워질 수 있다. 랜젤라 교수는 "인터넷이 AI와 봇을 통해 여론과 주장을 통제하는 장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죽은 인터넷 이론'은 SNS와 다른 웹사이트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