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의 3.3㎡당 아파트 분양가격은 1984만원이다. 5년 단위로 보면 2004년 806만원에서 2009년 905만원, 2014년 986만원, 2019년 1340만원으로 치솟았다.
올해는 2019년 대비 644만원(48%) 상승했다. 단순 계산으로 2014년과 2019년과 2004년과 2009년 상승폭은 각각 354만원(35.9%), 99만원(12.2%)이다.
부산시 3.3㎡당 분양가 추이 [자료 = 부동산R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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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분양가를 책정한 사업장까지 등장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동구 범일동 ‘블랑써밋74’의 경우 아직 정확한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당 3500만~4000만원에 달하지 않겠냐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최근 사업을 본격화한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용지 개발사업도 역대 최고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고분양가 흐름과 용지 매매가격 등을 고려하면 이곳의 분양가는 부산 역대 최고가인 3.3㎡ 당 최소 4500만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땅값, 자재비, 인건비 등 분양가 관련된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분양가 상승 압박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부산은 이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저렴한 분양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이 이미 가격이 확정된 새 아파트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유림E&C가 오는 25일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의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이천리 일원에 들어서는 해당 사업장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 84~112㎡ 12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7년 3월 예정이다.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5%(1차 계약금 1000만원, 2차 계약금 대출 가능)와 대출금리 안심보장제(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가 일정 기준 이상 오를 경우, 초과 금리를 시공사에서 부담) 혜택을 제공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는 매년 치솟으면서 금리 인상과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내 집 마련 결정을 미루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도 “입지와 대단지, 상품성 등이 좋은 단지 선별과 다양한 금융 혜택 을 제공하는 사업장이 내집마련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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