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씨의 소속사를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일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가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회수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당 블랙박스는 김 씨의 행적을 입증할 스모킹건으로 꼽히는데, 사고 당일 김 씨의 음주 정황과 김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오늘(21일) 오후 2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지만, 김 씨는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어제 김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는 목요일 '강행 논란'이 일고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의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공연 취소라는 여론의 압박에도 위약금 등의 문제로 공연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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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일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가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이를 회수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당 블랙박스는 김 씨의 행적을 입증할 스모킹건으로 꼽히는데, 사고 당일 김 씨의 음주 정황과 김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 등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