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 졸업생 2명이 같은 대학 여학생 등 61명의 여성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다 구속됐습니다. 유포된 영상물이 4천 건을 넘어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이란 말이 나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서울대입구역 부근 건물 지하 1층 공용화장실에 들어갑니다.
잠시 기웃거리더니 여성 속옷을 챙겨 나옵니다.
경찰이 2021년 7월부터 2년여 간 서울대 재학생 12명을 비롯해 여성 61명의 사진으로 합성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30대 박모 씨와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졸업생입니다.
박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대 동문의 졸업사진이나 SNS 사진 등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받은 영상물을 재유포한 3명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제작 유포한 음란물은 4000여건이고, 피해 여성은 61명에 이릅니다.
서울대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
"나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드는 것 같고. 충격적이고 소름끼치고."
피해 여성들은 2021년부터 4차례나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이라 추적이 어렵다며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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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졸업생 2명이 같은 대학 여학생 등 61명의 여성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다 구속됐습니다. 유포된 영상물이 4천 건을 넘어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이란 말이 나옵니다.
전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서울대입구역 부근 건물 지하 1층 공용화장실에 들어갑니다.
잠시 기웃거리더니 여성 속옷을 챙겨 나옵니다.
경찰이 2021년 7월부터 2년여 간 서울대 재학생 12명을 비롯해 여성 61명의 사진으로 합성 음란물을 제작 유포한 30대 박모 씨와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졸업생입니다.
박씨는 피해 여성들에게 속옷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다, 피해자로 가장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서울대 동문의 졸업사진이나 SNS 사진 등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받은 영상물을 재유포한 3명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제작 유포한 음란물은 4000여건이고, 피해 여성은 61명에 이릅니다.
영상물은 주로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포했는데, 최대 50여 명이 참여한 방도 있었습니다.
서울대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
"나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실히 드는 것 같고. 충격적이고 소름끼치고."
피해 여성들은 2021년부터 4차례나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텔레그램이라 추적이 어렵다며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국가수사본부의 지시가 떨어지자 작년 12월에야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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