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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D-3 분위기 반전…알트코인장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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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운용사에 서류 수정 및 재제출 요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와 같은 상황...미 SEC 적극적 대응 나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뢰도 상승…새로운 자금 알트코인에 공급 가능성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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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을 3일 앞두고 기존 판도가 뒤집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동안 주춤했던 알트코인 상승 기대감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여부를 앞두고 이더리움이 15% 이상 급등하며 50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결정 여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더리움이 급등세를 탄 시점은 미 SEC가 운용사에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 서류를 업데이트하라는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다. 여태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이날 새벽 미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들에게 거래규칙변경 관련 신고서(19b-4) 서류를 수정 및 재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 SEC가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미 SEC는 비트코인 승인할 무렵 ETF 신청 운용사에 수정된 자료를 요청해왔다. 그러나,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 SEC와 신청 운용사 간 별다른 조율이 없었다는 점에서 승인 거부 가능성이 확산됐다.

3월 캐서린 다울링 비트와이즈 고문은 “대부분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승인이 이뤄질 때 보이는 SEC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서류 수정 및 재제출을 통보하면서 업계가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미 SEC가 이달 중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5%로 높이려고 한다”며 “오늘 SEC가 180도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에릭 발추나스는 3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전망을 25%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19-4b는 승인하되 S-1 서식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SEC가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대응을 시작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통과하려면 증권신고서(S-1)와 19b-4 서류가 모두 승인돼야 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알트코인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따라 비트코인 베타 플레이어들이 주목을 받았듯,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이더리움 생태계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함께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택스(STX)도 함께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스택스는 6개월간 260%가량 급등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장 신뢰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ETF 펀드로 새로운 자금이 알트코인 생태계에 직접적인 수급 수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미 SEC의 서류 수정 및 재제출 요구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을 100% 담보하지는 않는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의 모호한 증권성 여부, 민주당의 반 가상자산 정책에 따른 정치적 이유 등을 근거로 불승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투데이/윤희성 기자 (yoonheesung@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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