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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년 만에 줄었다…부동산 부진 · 정책대출 감소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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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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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체 가계 빚이 전 분기보다 2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1년 만의 감소로, 높은 금리와 부동산 거래 부진에 대출 수요가 위축된 데다 정책대출 상품 공급과 연초 카드 사용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82조 8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작년 4분기보다 0.1% 줄었습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3분기·4분기 계속 늘었다가 결국 네 분기 만에 줄었습니다.

가계신용 중 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1분기 말 잔액이 1천767조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2조 4천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작년 4분기보다 줄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12조 6천억 원 줄어 열 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한은은 가계신용 위축 배경에 대해 "주택거래량이 작년 말 이후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었고,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상품이나 디딤돌·버팀목 등의 정책대출 공급도 전반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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