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12조원 주인 찾습니다…작년 4조2000억원 환급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지만 청구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올해 12조원에 이른다. 사진은 5만원권 지폐다발을 넓게 펼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숨은 보험금 약 4조2000억원이 주인을 찾아갔다.

21일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가 3조8460억원을, 손해보험회사가 3064억원을 환급했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488억원, 만기보험금 1조7200억원, 휴면보험금 3603억원, 사망보험금 233억원 등이다.

올해도 약 12조10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의미한다.

숨은 보험금은 주소·연락처 변경으로 보험사로부터 안내받지 못해 보험금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나 보험계약 만기 이후 보험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보험업계는 정부 협조를 통해 보험 계약자의 최신 주소를 확인하고 7월 중에 이를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고령층이 주로 방문하는 병원, 약국, 복지시설 등을 비롯해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아가는 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내보험찾아줌'(cont.insure.or.kr) 사이트에서도 자신의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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