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케이 보도…"中, 조사 중지 요구는 안해"
센카쿠 열도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해경선이 일본 측량함에 접근해 며칠간 집요하게 쫓으며 항해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선박 운항정보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자료를 분석해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일본 EEZ에서 해양 조사를 하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최신 측량함을 중국 해경선이 지난 14일부터 추적하듯 쫓았다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을 출항한 '해경2502' 선박이 14일 오후 6시께부터 일본 측량함을 쫓았고, 이어 16일부터는 '해경2501' 선박이 같은 행동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측량함은 이달 4일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출항했으며, 선박에는 해저 지형을 탐사하는 장비 등이 탑재됐다.
중국 정부 선박이 일본 측량함에 접근한 사례는 2012년 2월에도 있었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12년 전에는 일본 EEZ 내에서 일본 측량함에 접근한 중국 선박이 무선으로 조사 중지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20일 낮까지 중지 요구가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가 우오쓰리시마 앞바다에 조사선을 보내 환경조사를 했을 때도 중국 해경국 선박이 약 1㎞ 거리까지 접근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해경선 2척은 일본이 정한 센카쿠 열도 영해에 진입한 뒤 일본 조사선 움직임에 대응하는 형태로 항해했다.
psh5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