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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 (목)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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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JTBC '사건반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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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운영하는 회사 보듬컴퍼니 리뷰가 논란이 거센 가운데 폭언 등의 피해를 봤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의 갑질 논란과 가스라이팅 의혹에 대해 다뤄졌다.

전 직원 A 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제가 관두고 나서 진짜 너무 트라우마가 심해서. 그리고 지금 최근에 와서 터진 거지 않나. 저는 이게 분명히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아도 분명히 터질 일이라는 거를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들었던 말 중에 진짜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도 맨날 들었다. 안 듣는 날이 없었다. 그런 기분 안 좋은 날에"라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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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 나가고 맨날 욕먹고, 욕먹는 거 그냥 직원들 다 보고 있다. (강형욱이) 기분이 너무 나쁜 날에는 목줄을 던지는 날도 있고 맞은 직원도 있다"고 말했다.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하겠다고 하는 직원을 왕따 수준으로 괴롭히기도 해 퇴사 의사를 밝히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전했다.

전 직원들은 CCTV와 메신저를 통한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는 논란이 될 걸 알았는지,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한다.

동의서에는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은 회사의 소유이고 정보를 열람하는 것에 동의한다, 업무 시간에 업무와 무관한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할 경우 사내 규칙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급여에 관한 논란도 있었다. 전 직원 B 씨는 "(퇴직 당시) 마지막에 강형욱 씨한테 카톡이 왔다. 급여 관련해서 할 말이 있다. 전화를 달라고 해서 제가 그때부터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카톡으로 남겨달라고 했더니 답을 안 남기더라"며 "그러더니 급여 날에 얼마가 들어왔냐면 9670원이 들어왔다. 살면서 그런 경우는 처음 봤고 그거를 견딜 수가 없더라. 그래서 (고용노동청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강형욱 측은 B 씨가 담당했던 고객을 끝까지 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급여를 깎아야 하고, 퇴직금은 아예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고용노동청에서 삼자대면 날짜를 잡자 강형욱 아내에게 연락이 왔고, 이후 기본급과 연차수당 등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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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들은 일제히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지만, 업계에서 워낙 영향력 있는 인물이기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저는 사실 아직도 무섭다. 솔직히 그 사람이 저인 거 알까 봐 무섭고 그냥 그 사람이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 (TV에서 나오는 건) 못 본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듬컴퍼니 회사 리뷰가 올라왔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보듬컴퍼니의 기업 평점은 5점 만점 중 1.8점으로, 작성된 리뷰 25개 중 대부분은 악평이었다.

리뷰에는 "나르시시스트 남편과 그를 돕는 아내가 운영하는 회사. 그들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버티는 것만으로 너무 힘들었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회사", "공휴일 연차에서 빼고 감시가 너무 심해 스트레스 받는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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