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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최고 연 12%' 고금리 적금 특판…가입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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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에 최고 연 12%…청년이면 최고 연 5%

신규 고객 확보 차원…우대조건 따져봐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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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3.5%)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금융권 특정 고객층을 겨냥해 연 10% 이상 고금리 적금 특판을 내놓고 있다. 청년 세대 등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다만 이러한 특판 상품에 가입할 때는 조건에 따라 실제 적용되는 금리와 납입 한도를 확인해야 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고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MG희망나눔 용용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시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태어난 출생자만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6%에 첫째 아이면 4%포인트, 둘째 5%포인트, 셋째 이상 6%포인트의 다자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인구감소 지역이라면 자녀 수와 상관없이 6%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아 12%의 금리가 제공된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월 5만원부터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이 상품은 지난달 1일 출시 이후 18일 만에 준비된 5만 계좌 중 1만 계좌가 판매되며 금융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의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최고 연 10%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만 1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나 만 16세 이하 자녀 본인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0%에 신규 가입 당시 만 16세 이하 자녀가 1명일 경우 우대금리 1%포인트, 2명이면 2%포인트, 3명 이상이면 5%포인트가 제공된다. 또 웰컴저축은행 입출금 계좌를 이용해 적금을 납입하면 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로 적용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부터 최대 36개월이며 매월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적으나 가족 구성원이 각자 가입할 수 있다. 부모와 만 16세 미만 자녀 3명이 함께 가입할 경우 5명 모두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OK저축은행은 청년을 대상으로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17일부터 '처음처럼OK청년정기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최고 연 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20~34세 개인 고객이라면 기본금리 연 4.5%에 마케팅 동의 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으로 월 적립금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1만좌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선생님을 위한 특판 상품도 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선생님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2024 e-쌤플러스 정기적금'을 16일부터 판매 중이다. 우대금리 포함해 연 5%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간단한 재직 확인 절차를 통해 전국 초·중·고 교사 및 대학교 교수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며 납입 한도는 월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다.

금융권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내놓은 것은 어린 세대나 청년층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규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차원에서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금은 우대 금리 조건을 활용해 모객을 확대하는 데 많이 활용되는 상품인 데다 특판 상품은 납입 한도가 크지 않아 목돈이 없어도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어 문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판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우대 조건에 따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리와 매월 납입 한도 등을 따져봐야 한다.

시중의 대기성자금은 늘어난 반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한 점도 고금리 특판 상품에 관심이 커지는 배경이다. 한국은행의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한 달 사이 18조6000억원이 늘었다. 2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3.5~3.59%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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