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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1만명 탈당 신청…민주당, '추미애 패배' 후폭풍에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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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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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나타난 지지율 하락이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배한 여파라고 간주하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20일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과 대책을 상당히 많은 시간을 들여 토론했다”며 “대다수 권리당원 및 지지자 의사와 다른 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에 비해 6.1%포인트 떨어진 34.5%로 나타났다.

특히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한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도가 전주 68.9%에서 59.5%까지 하락해 지지층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하락세에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당선인이 우원식 의원에게 패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당내에서 판단한 것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권리당원의 집단 탈당도 있었다”며 “1만명 이상이 탈당을 신청한 가운데 이미 승인받은 1000여명 외에 나머지는 탈당 승인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정청래 “당원 권한 확장” 김민석 “권리당원 의견 1/10 반영”



당 지도부는 대안으로 ‘당원권 강화’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의원들에게만 선택권이 주어졌던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게 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 당선인을 지지했던 김민석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권리당원의 의견 10분의 1 이상 반영’을 제안한다”며 “의장 후보, 원내대표, 당 지도부 경선의 본선거와 예비선거부터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과 지지자의 마음을 왜 몰라주나’ 하는 당원과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탈당과 지지율 하락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당원의 권한을 더 확장하고 그것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2~23일 열리는 22대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권리당원 이탈 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원 권리 강화 아이디어 등 워크숍에서 논의가 실무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 주제로 토론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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