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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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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발...극단 신세계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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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기자]
문화뉴스

사진 =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 포스터 / 극단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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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김수민 기자] 극단 신세계가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를 선보인다.

극단 신세계는 오는 6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슈퍼맨이 전세사기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블랙코미디로, 한 다큐멘터리 감독이 전세사기를 당하는 슈퍼맨을 카메라로 찍는 과정을 무대 위에 모큐멘터리 연극 형식으로 보여주는 이중 구조를 취한다.

연출 김수정은 실제 전세사기 피해 당사자로 "이 공연을 본 누구도 전세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슈퍼맨이라는 영웅의 욕망과 좌절을 통해 동시대 관객들과 연대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의도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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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 / 극단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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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신세계는 "2023년 발표된 초연이 전세사기만을 중점으로 다뤘다면,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는 전세사기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재난의 메커니즘과 그것을 구경하며 타인의 고통을 소비하는 우리의 자화상을 마주하게 한다"며, "초연에서도 사용됐던 대형 LED스크린의 형식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고, 이에 드라마와 연극성, 풍자와 패러디가 한껏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는 제45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이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민지, 고용선, 김보경, 이강호, 이시래, 장우영, 한지혜가 출연한다. 전 회차 자막해설을 진행하며, 6월 6일과 8일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문화뉴스 / 김수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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