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믿을 수 없어" 대검 추가 고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국민의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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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백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6가지 혐의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 수사전담팀은 20일 오후 2시부터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8분께 검찰에 도착한 백 대표는 "선물을 주고 청탁하려고 한다면 받지 않고 연락을 끊어야 하는데 김건희 씨는 오랜 기간 청탁성 뇌물을 받았다"며 "중독이 된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검찰 조사 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백 대표는 중앙지검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 인사로 지휘부가 교체돼 김 여사 수사를 믿을 수 없다는 취지다.
추가 고발에 내용 대해 백 대표는 "중앙지검 고발 내용은 디올백 수수 하나"라며 "이 외에도 명품 향수, 화장품, 양주 등 6가지 정도가 있는데 고발을 안 하면 수사를 안 할 것 같아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재영 목사가 제기한 금융위원 청탁 의혹, 명품백을 대통령 선물보관창고에 보관했다는 직권남용 의혹 등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그는 "최 목사가 면담을 하러 들어가서 디올백을 줬는데 30분 면담을 하고 나오니 다음 순서가 있었다고 영상에 나온다"고 설명다.
'청탁금지법 조항 중 배우자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묻자 "조항이 없다고 해서 그런 행위를 해도 되겠느냐"며 "국민 여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후안무치, 파렴치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명품 가방과 손목시계는 서울의소리에서 구매해 최 목사에게 제공했고,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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