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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폐사 논란’ 거제씨월드 “동물 학대 주장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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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큰돌고래 2마리 폐사’에 학대로 고소
회사 “동고동락한 전 직원이 가장 상심 커”


매일경제

거제씨월드가 20일 최근 동물학대 논란과 관련해 해명한 입장문./거제씨월드 홈페이지 캡쳐/


‘돌고래 폐사 논란’을 빚고 있는 거제씨월드가 시민단체의 동물 학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공식입장을 나타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 공연을 해오던 큰돌고래 2마리가 폐사했고, 환경단체는 질병으로 치료 받던 상황에서도 공연에 동원됐다며 학대로 인한 폐사로 최근 수사당국에 고소한 바 있다.

이와관련 거제씨월드는 20일 회사 홈페이지 등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동물학대 주장에 대한 해명과 비방 자제 등을 호소했다.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줄라이·노바를 가슴 아프게 떠나보냈다. 누구보다 상심하고 슬퍼하는 사람은 매일 돌고래들과 동고동락하던 저희 전 직원들이다”며 “동물학대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과 개선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거제씨월드는 “사육 중인 전체 동물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태 설명회 참여 여부 및 참여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투약 혹은 회복기에는 전담 수의사 및 사육사의 집중 관리와 함께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새끼 돌고래 출산’ 불법 논란 관련에 대해서도 “최근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에 따라 신규 개체 보유가 금지돼 있는데, 이를 자연 번식으로 탄생한 새끼 돌고래에도 적용할 것인지는 법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이어 “다만 법 위반 염려 때문에 윤리에 반하는 낙태 및 안락사를 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 문제는 새끼 돌고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정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거제씨월드는 최근 돌고래 폐사와 관련해 지나친 억측과 명예 훼손에 시달리고 있다고도 했다.

거제씨월드는 “서식 환경 안전을 해치는 시설 내 드론 촬영을 삼가해 달라”며 “지금도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하고 슬퍼하는 우리 사육사들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씨월드는 “변화된 환경과 강화된 규제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해당사자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함께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거제통영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거제씨월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고래 쇼장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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