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날짜 정한 적도 없다"
김호중 입장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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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20일)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 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김씨 측 변호인이 18일에 경찰서를 찾아와 20일 오후 1시쯤 김호중씨가 시간이 되니 그때 조사가 가능하냐고 물었다"며 "조율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고 조사 날짜를 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호중씨 측이 가능한 시간을 제시만 했을 뿐 조사 날짜를 정한 적이 없는데, 경찰이 정해진 날짜를 연기한 것처럼 입장문을 배포했다는 얘깁니다.
또다른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오고싶은 날짜에 조사하지 않으면 경찰 사정으로 연기한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되면서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입장문을 배포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 측은 "술잔에 입만 댔다", "술은 마신 적이 없다" 며 경찰 조사과정에서는 음주를 줄곧 부인하다 어젯밤 갑자기 "음주운전을 인정한다" 는 대국민 사과문을 배포했습니다.
김호중 씨 측은 오늘 오전만해도 경찰서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날짜를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 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김호중씨 의사에 따라 일정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고 번복했습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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