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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화건설‧롯데건설, ‘스마트 시스템’ 도입…‘품질 관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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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사관리시스템 ‘하이노트’를 사용하는 한화 건설부문 직원들. 한화건설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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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 업계의 신축 아파트의 품질 논란이 지속되자 건설사들이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을 통해 품질 관리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품질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부실시공과 품질 논란이 잇따르며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최근 충남 당진 신축 아파트는 천장 목재에서 곰팡이가 발견, 적발돼 공사가 중단됐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는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수천 장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화 건설 부문과 롯데건설은 건설 현장에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품질 관리에 나섰다. 한화 건설 부문은 이달부터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하이노트·Hi-Note)을 개발해 이달부터 현장에 도입한다. Hi-Note의 품질 및 공정관리는 실시간 사진촬영으로 시공 보완사항을 협력사 직원에게 전달해 조치여부를 기록·관리하고 공사 진행현황을 모바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기능이다.

건설 현장 관리에 가장 필요한 △ 품질 및 공정관리 △ 시공 동영상 기록관리 △ 기술자료 게시판으로 구성됐다. 특히 ‘품질 및 공정관리’는 실시간 사진촬영으로 시공 보완사항을 협력사 직원에게 전달해 조치 여부를 기록·관리하고 공사 진행현황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반복적인 서류 작업으로 높은 업무 피로도와 오기입 등의 문제 개선에 도움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2월부터 모든 주택공사 현장에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공사작업 진행 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주택공사 현장의 복잡한 공정관리와 세분화 공사가 진행 중인 세대별 옵션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기존의 업무관리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인 ‘LENCIS(Lotte E&C Innovative Information System)’와 연동해 품질관리와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 파트너사와도 실시간으로 시공 현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포탈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기존에 없던 파트너사와의 통합적인 소통 창구로서 기능하며 효율적인 현장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 도입 확대 시 품질 관리에 도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도 건설 현장 안전과 품질 관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업계에서도 관련 제도를 도입하면 현장에서도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공사관리가 현재 도입 단계에 있어 아직은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현장에 적용하며 제도 보완을 거치다보면 현장에 안전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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