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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버닝썬 사태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버닝썬’ 밝힌 숨은 공신 故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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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BBC 다큐멘터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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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가 버닝썬 사태 취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이 밝혀졌다.

지난 19일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비롯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유포에 가담한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강경윤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경찰 고위층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대화록에서는 크게 성범죄와 경찰 유착, 두 문제가 드러났다”며 “도대체 그 단톡방에서 나오는 경찰이라는 사람은 누굴까 그게 너무 중요했고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던 중 구하라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터줬다”며 “구하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하라씨가 자신이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며 “최종훈과 데뷔 때부터 굉장히 친한 사이였고 승리 정준영과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다. 그들이 휴대폰을 할 때 본 적이 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게 많다. 기자님이 얘기한 게 맞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기자는 “구하라씨는 굉장히 용기있는 여성이었다. ‘저도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잖아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인 승리는 2022년 5월에는 상습도박,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9개 혐의에 대해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교도소 복역 후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은 최종훈 등과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 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단톡방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정준영은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받았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또 최종훈은 2년6개월의 복역을 마치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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