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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푸틴, 철군 안 할 것”…젤렌스키 ‘파리올림픽 휴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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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인터뷰…“러시아만 좋은 일”

中 향해선 “우크라 평화 회의 참석을” 요청



헤럴드경제

17일(현지시간)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AFP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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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 제안에 대해 “러시아에만 유리한 일”이라며 거부했다. 최근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휴전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상관없이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휴전이 이뤄지더라도 푸틴 대통령이 약속대로 철군할 것이라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휴전 기간) 자신들의 무기와 군대를 아무런 제지 없이 우리 영토로 들여올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적에게 유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어떤 휴전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기간에 휴전할 것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공동 제안했다.

한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밝히고 휴전 이행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이틀간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 주석과 연일 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에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참가해달라고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를 원한다며 “그렇기에 중국이 이번 평화 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는 세계 각국이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해법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한국, 중국 등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 160여명이 초청됐으며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은 5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사국인 러시아는 초청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을 자제해 온 중국의 회의 참가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과 같이 러시아에 영향력을 지닌 국가들이 “더 전쟁 종식을 원하는 우리의 편에 설수록 러시아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평화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것은 모두가 평화를 원한다고 할 때 ‘러시아가 이기기를 원한다’는 공개 답변인 셈”이라며 더 많은 국가의 참가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최근 공세에 대한 발언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작전은 여러 차례의 공세로 이뤄질 수 있다”며 “이번에 그 첫 공격이 이뤄졌고 상황은 우선 통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 영토 안에 더욱 깊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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