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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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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친한 ‘백서갈등’…이철규 “불참 안타깝다” 장동혁 “피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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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평가회의 개최···불참자 속출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 한동훈 옹호


매일경제

이철규 의원이 17일 총선백서특위 공천평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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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주최한 공천평가회의를 두고 여당에서 신경전이 이어졌다. 공천관리위원 대다수는 회의 개최 목적에 의도가 있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공천평가회의 이후에는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의원이 재차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총선백서특위는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를 불러 공천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정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이철규·이종성 의원 세 명의 공관위원만 참석했다. 총 10명 위원 중 3명만 자리한 것이다.

한 공관위원은 “의도가 불순하다. 위원들 사이에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 싫다’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정영환 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하시든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공천 과정에서의 허점에 대한 논의가 나왔다. ‘공관위에 총선 참패 책임은 없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영환 전 공관위원장은 “누가 책임이 있느냐는 새로운 분쟁을 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반면 조정훈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까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이날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은 전원 불참했다. 조 위원장은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상의해서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내용을 백서에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선백서특위 활동을 두고 당내에선 ‘한동훈 책임론’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서구갑에 출마한 박상수 변호사는 SNS에 글을 올려 “총선백서 작성을 명분으로 전국의 조직위원장들을 만나 한동훈 책임을 추궁한 뒤, 한동훈과 당권 경쟁을 할 테니 한 번 붙어보자는 것”이라고 조정훈 위원장을 직격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특별한 의도성을 갖고 이 활동을 하는 거냐고 질문하신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저 스스로에게 자문해도 그런 의도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친윤계’ 이철규 의원과 ‘친한계’ 장동혁 의원도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철규 의원은 회의에서 “총선백서는 선거 때 다시는 우리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며 “총선백서 작성과 관련해 여러가지 과도한 공격이 이뤄지고, 오늘 중요한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의원은 이 의원의 발언을 접하자 SNS에 “당일 공수처장 인사청문회가 있어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공관위 단체대화방에 전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한 날짜를 못 박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29일에 면담할 예정이다. 저는 총선백서TF와의 면담을 피할 의도도 피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들이 당선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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