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얼마 안 되지만…" 주민센터 앞에 2천만 원 놓고 사라진 남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익명 기부자가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간 현금과 종이상자

이른 아침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 담긴 종이상자를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홀연히 사라진 익명 기부자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경기도 부천시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원미구 심곡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구 앞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종이상자 1개가 발견됐습니다.

이 상자에는 "얼마 안 되지만, 가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상자 안에서는 5만 원권 362장과 1만 원권 104장, 각종 동전이 나왔으며, 이를 모두 합친 금액은 1천945만 8천560원이었습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오늘 오전 7시 6분쯤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상자를 두고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곡1동 측은 해당 기부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비로 편성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심곡1동 관계자는 "상자에 담긴 돈을 살펴보니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것처럼 보인다"며 "적지 않은 금액의 성금을 전달해준 익명의 독지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