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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구글 피차이 CEO "AI 경쟁 작게 보지 말고 한 걸음 뒤에서 크게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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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15일 아시아태평양 기자와 간담회
피차이 CEO "다른 회사 혁신 보는 것도 좋아"
구글 수 년 전부터 AI에 관심 갖고 투자 강조


파이낸셜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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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현재의 인공지능(AI)경쟁을 작게 보지 말고 한걸음 뒤에서 크게 봐야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다른 회사의 혁신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면서 "혁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결국 세상에도 좋다"라고 말했다. 우회적으로 오픈AI와 경쟁에 대한 자신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오픈AI는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I/O) 전날에 최신 멀티모달(Multimodal)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공개했다. 구글도 I/O에서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이면서 양 사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이 AI의 원조임을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우리는 AI 기술에 수 년 전부터 관심 갖고 투자했다"면서 "내 머릿속에는 팀들이 구축하길 바라는 것들에 대한 10년의 로드맵이 그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가는 결국 인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차이는 CEO는 "인터넷의 혜택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민주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봤다"면서 "AI도 인터넷처럼 비슷하게 인류를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AI와 인류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미래의 누군가는 정말 AI와 친밀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피차이 CEO는 "우리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피차이 CEO는 AI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AI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각국이 AI 규제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좋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감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에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피차이 CEO는 선거의 해를 맞아 AI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실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AI가 올해 지구촌 곳곳의 선거에 관여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지원 레드 팀 등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 문제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스라엘과 사업을 반대한 직원 28명을 해고한 것과 관련, 피차이 CEO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우리는 내가 아는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직원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다른 직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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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구글 임원진. 왼쪽 두번째 부터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리즈 리드 구글 서치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구글 리서치 기술 및 사회 수석부사장, 코라이 카바쿨루 구글딥마이드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홍창기 기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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