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글라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제미나이를 탑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4'에서 구글은 범용 AI 어시스턴트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I는 사람과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인식했다. 또 사용자가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AI와 대화하고, 사용자가 보는 것을 AI도 함께 보고 설명했다. 삼성전자·퀄컴과 함께 만들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에 제미나이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총괄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마트글라스에 AI가 탑재되느냐는 질문에 "AI를 탑재할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를 파트너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퀄컴과 함께 만드는 XR 기기에 대해서는 (이번 행사가 아닌) 나중에 자세한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I/O에 참석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도 AI를 탑재한 스마트글라스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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