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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라파 주거지역까지 이스라엘 전차 진입 사실상 지상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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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사실상 지상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주거 지역에 전차를 타고 진입했고, 소규모 시가전이 벌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라파 동부 지역에 진격한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이날 주요 도로들을 건넜고, 일부는 주택가까지 밀고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 전차가 살라흐알딘 도로를 가로질러 라파 동부 주택가인 즈네이나, 브라질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중앙을 통과하는 살라흐알딘 도로는 전술적으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이 시가지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민들은 증언했다. 가디언은 주민들을 인용해 라파 동부에서 폭발음이 울렸고 연기가 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포격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은 라파 동쪽 알살람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수송 차량을 미사일로 공격해 일부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지난주 최소 36만명에서 최대 5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추산했다.

한편 유엔은 가자지구의 여성·어린이 피해 규모를 대폭 수정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지난 8일 온라인 보고서에 사망자 약 3만5000명 중 여성과 어린이가 각각 4959명, 7797명이라고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보고서에 적었던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 수 대비 약 1만1200명 적다. 유엔은 당시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 수를 각각 최소 9500명, 1만4500명이라고 명시했다. 유엔 관계자는 NYT에 "사망자 중 1만명 정도에 대한 추가 신원 확인 정보를 기다리고 있어서 성별·연령 분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망자 수는 유사하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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