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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尹 "저출생수석실 설치 준비하라"…'국가비상사태' 총력 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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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기자회견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이어

대통령실 내 전담 수석실 설치 지시…"각계 의견 수렴"

아이뉴스24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05.09.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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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했다. 저출생 문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정부 추진 부처인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는 데 이어, 대통령실 내 전담 조직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격상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생수석실의 인적 구성과 신설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실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로 적임자를 찾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석실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저출생대응기획부 계획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나왔고, 그렇게 되면 대통령실 내에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할 수석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수석실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저출생 문제는 국가의 지속가능성이 달린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국가비상사태"라고 진단하고 "과거에 우리 경제 성장을 강력히 추진해 온 '경제기획원' 같은 우리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서 좀 더 아주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출산 가정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환경도 든든하게 조성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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