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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일 못한다"…동료 살해 후 바다에 유기한 선장·선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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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선상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살인·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선장 A씨와 공범 선원 B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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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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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30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종업 중인 어선에서 동료 선원 40대 C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다음 날인 이달 1일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선장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일을 시작한 C씨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각종 공구로 때리거나, 어획물과 선박을 청소하는 용도의 동키호스를 이용해 C씨에게 해수를 쏘는 등 괴롭힘과 폭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C씨 지인의 실종 신고를 받은 후 해경에 공조 요청을 했고, 해경은 선원 승하선 명부를 통해 배를 특정한 뒤 선원 진술 등을 확보해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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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동료 선원을 살해한 뒤 바다에 시신을 유기한 선장과 선원이 구속됐다. 사진은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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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C씨의 시신을 수색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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